
설날 아침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떡국을 먹고 티비보면서 노닥노닥 하는데,
문득 엄마가 핸드폰 카메라로 외할머니를 찍으시는게 아닌가..
세상에, 문자도 보내실줄 모르시는 엄마가...
..
순간 문자 그대로 진짜 낯이 달아오르면서 알수 없는 부끄러움에 휩싸였다.
몇년째 디카를 갖고 있으며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와놓구선
여태껏 부모님 사진을 찍은적이 없다니... 아 나는 정말 불효자였구나.
속으로 울컥하는걸 애써 참으며 쑥쓰럽다구 안찍으려구 하시는 두분을 애써 부추겨 한장 찍었다.
...
늦은때가 가장 이른때란 말도있지만. 이건 그말이 해당이 안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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